열심히 일하는데 인정받지 못하는 이유, 레버리지의 법칙

나는 한때 커리어에서 불공평함을 느꼈다. 내가 더 오래 앉아 있고, 더 많이 처리하고, 더 성실하게 일했다고 생각했는데, 인정받는 건 항상 다른 사람이었다. 왜일까.

그 사람은 정시에 퇴근했고, 회의에서도 말이 많지 않았고, 이메일 답장도 느렸다. 그런데 승진은 그 사람이 했다. 처음엔 세상이 불공정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다른 게 보이기 시작했다. 그 사람이 하는 일의 양은 적었지만, 그가 손대는 일은 대부분 결과로 이어졌다. 반면 나는 많은 일을 했지만, 그중 결과로 남은 건 몇 개뿐이었다.

노력의 총량과 결과의 총량은 다르다

우리는 어릴 때부터 "성실하게 해라" "열심히 해라"를 배운다. 그래서 노력의 양이 곧 결과의 양이라고 믿게 된다. 하지만 조직에서는 이 등식이 성립하지 않는다.

어떤 사람은 하루 열두 시간을 일해도 결과가 하나 나온다. 어떤 사람은 네 시간을 일해도 결과가 세 개 나온다. 이 차이는 성실함이 아니라 무엇에 집중했는가에서 온다.

더 억울한 건, 많은 일을 처리하는 사람이 오히려 "일을 잘하는 사람"보다 "바쁜 사람"으로 인식된다는 점이다. 바쁜 사람은 대체 가능하다. 결과를 만드는 사람은 대체 불가능하다.


동료가 박수받는 걸 바라보는 사람

결과를 만드는 20퍼센트

동기부여 멘토 브라이언 트레이시는 그의 저서『개구리를 먹어라』에서 이렇게 말했다.

"There is never enough time to do everything, but there is always enough time to do the most important thing."

모든 것을 다 할 시간은 없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일을 할 시간은 언제나 있다. 트레이시가 말하는 "개구리"는 하루 중 가장 중요하고, 가장 하기 싫고, 가장 미루고 싶은 그 일이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그 개구리를 먹어라. 그러면 그날 남은 시간 동안 가장 중요한 일은 이미 끝나 있다. 나머지는 덜 중요하다.

자수성가한 사업가 알렉스 호르모지는 이 개념을 "레버리지"라고 부른다. 어떤 일은 투입한 노력보다 훨씬 큰 결과를 만든다. 어떤 일은 투입한 노력만큼도 결과가 안 나온다. 결과가 큰 일에 집중하는 사람이 결국 이긴다.

덜 일하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은 게으른 게 아니다. 결과를 만드는 20퍼센트에 집중하고 있는 것이다.


작은 망치가 낡은 패러다임을 상징하는 큰 돌을 깨는 순간

내가 성실함에 갇혔을 때

몇 년 전, 나는 하루에 처리하는 업무량을 자랑처럼 여겼다. 이메일 수십개, 회의 4개, 보고서 3개. 퇴근할 때 지쳐 쓰러지면 "오늘도 열심히 살았다"는 만족감이 있었다.

그런데 인사평가에서 나는 기대만큼 못했다는 느낌이었다. 옆자리 동료는 나보다 훨씬 적은 일을 했는데 최고 등급을 받았다. 그때 처음으로 물었다. "나는 왜 이렇게 열심히 사는데 인정받지 못하는가."

돌이켜 보니 답은 간단했다. 내가 처리한 대부분의 일은 내가 없어도 누군가 할 수 있는 일이었다. 동료가 집중한 일은 그 사람이 아니면 안 되는 일이었다. 회사의 매출과 직결된 일, 고객의 신뢰를 만드는 일, 새로운 방향을 여는 일이었다.

그 후 나는 질문을 바꿨다. "오늘 얼마나 많은 일을 했는가"가 아니라, "오늘 내가 한 일 중 결과로 이어진 것은 무엇인가, 나만의 대체 불가 능력은 어떤 것인가?"


창가에서 업무의 중요함이 진정 무엇인지 통찰을 얻은 사람

오늘 개구리 한 마리

성실함은 미덕이다. 하지만 성실함만이 목적이 되면 함정이 된다. 중요한 건 얼마나 많이 했는가가 아니라, 무엇을 했는가다.

브라이언 트레이시의 말처럼, 모든 것을 다 할 시간은 없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일을 할 시간은 언제나 있다. 그 하나가 나머지 열 개를 이긴다.

덜 일하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이 인정받는 이유는 단순하다. 그 사람은 인정받을 수밖에 없는 일을 하고 있다. 노력의 총량이 아니라 결과의 총량으로 평가받는 세계에서, 그 사람은 결과를 만드는 20퍼센트를 찾아낸 것이다.

오늘 이렇게 해보자. 오늘 할 일 목록을 적어라. 그리고 그중에서 "이것 하나만 해도 나머지 열 개가 의미 없어질 일" 하나를 골라라. 그것이 트레이시가 저서에서 말 한 오늘의 개구리다. 다른 일은 미뤄도 된다. 그 하나를 먼저 해라.


접시 위의 개구리 한 마리, 브라이언 트레이시의 유명한 저서 '개구리를 먹어라' 를 상징하는 이미지

※ 이 글은 자기계발·마인드셋 시리즈의 일부입니다. 다음 글에서는 "방향이 확실하지 않아도 괜찮다"를 다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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